13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0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3조원으로 잡고 450건 3조9292억원의 반영을 요구한 결과, 요구액의 78.1%인 407건 3조677억원이 부처예산에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건설.교통 등 SOC분야 9984억원, 여성.복지.환경분야 9386억원, 농업.산림분야 3733억원, 과학.문화관광.지역경제.기타 분야 4952억원 등이다.
그러나 정부의 SOC예산 삭감 정책 등으로 주요 SOC사업예산은 오송역사 건축비 713억원, 제천∼도담간 복선전철과 고속철도 사업 등 철도사업에 2591억원, 안중~삼척간 등 등 고속도로 사업 4개소에 1096억원, 국도 4차선 등 도로 31개소에 2598억원,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에 864억원, 4대강 살리기와 하천관련 사업에 2835억원 등 9984억원에 그쳤다.
올해 확보했던 SOC예산 1조2551억원에 비해 2567억원 감소한 것이다.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충북지역 SOC예산을 분석한 이시종 의원에 따르면, 올해 대비 철도는 2054억원(2009년 4645억원), 고속도로는 1743억원(2009년 2833억원), 국도 및 기타도로는 2155억원(2009년 5073억원) 각각 줄었다.
특히, 충북도의 현안인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 연장 60억원과 오송∼청주 연결도로 400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기본설계비 50억원, 북충주IC∼가금간 국가지원지방도 사업 30억원,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 시설 270억원 등은 삭감 또는 미반영 됐다.
이 때문에 내년도 충북도 현안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도로사업의 경우 곳곳에서 공구별로 현장유지 조차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업추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충북도는 13일 내년도 정부예산 중앙부처 반영 현황 보고회를 개최, 실.국별 부처반영 현황 및 주요 쟁점사업 보고를 통해 부처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삭감된 사업의 정부안 반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우택 지사도 기획재정부 심의기간(9월까지) 중 누락 또는 삭감된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실.국장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과 충북출신 중앙부처 인맥 등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추가 확보 대상사업을 집중 공략, 내년도 목표 달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