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백운 시간당 최고 64.5㎜ 장대비 피해 응급복구
상태바
제천 백운 시간당 최고 64.5㎜ 장대비 피해 응급복구
  • 뉴시스
  • 승인 2009.07.15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낮부터 15일 새벽까지 충북지역 전역에  시간당 최고 64.5㎜의 장대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으나, 관계기관의 응급 복구로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14일 충북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와 강풍주의보는 15일 새벽을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14일 낮부터 15일 새벽사이 제천 백운 203㎜(시우량 62㎜), 충주 엄정 167.5㎜(시우량 45㎜), 음성 164㎜, 옥천 162㎜(시우량 64.5㎜), 제천 146㎜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비로 14일 오후 6시부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고, 공공시설 8개소, 사유시설 2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14일 오후 9시께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음동소교량이 유실됐고, 충주시 주덕읍 등 8개 읍.면 농경지 54.3㏊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한때 충주시 산척면 송산리 상산마을 주택 2동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나,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물이 빠져 지금은 귀가한 상태다.

제천지역에서도 제천시 고암모산동 모산리 삼림욕장 1500㎡가 유실됐고, 같은 지역 군도 9호선 사면 30m가 유실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산사태도 잇따라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군도 25호선 50m 구간이 흘러내린 토사로 두절됐다 복구됐고,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 군도 1호선 50m도 통행이 차단돼 우회도로로 통행하고 있다.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서도 토사 15㎥가 흘러내려 군도 3호선이 막혔다 14일 밤 9시께 통행이 재개됐다.

음성에서는 음성읍 소여1리 소여천과 음성읍 용산리 뒤뜰 소하천 제방이 갑자기 불어난 물을 견디지 못하고 각각 10여m 유실돼 인근 지역에 피해를 입힌 뒤 응급 복구됐다.

한때 제천에서는 봉양읍 팔송리 마을의 배수로가 흘러내린 토사로 막히는 바람에 주택 10여가구가 일부 침수됐으나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청주기상대는 장마전선이 남해상까지 내려가면서 충북지방의 비는 새벽에 그쳤고, 점차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15일과 16일에는 가끔 구름만 많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17일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서해상을 따라 점차 북상하면서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충북지방까지 점차 확대되겠다며, 잦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곳의 축대와 시설물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