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단양 재래상인 “제천시 이마트 입점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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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단양 재래상인 “제천시 이마트 입점반대” 집회
  • 뉴시스
  • 승인 2009.07.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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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개점이 임박한 가운데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 상인들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영세상인들은 개점 연기를 요구하면서 조직적인 저항에 나섰다.

제천과 단양지역 재래시장 상인 등 영세상인 200여명은 23일 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천시와 시의회는 이마트 제천점 개점을 2년간 연기하라"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무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에 이마트가 개점하면 제천, 단양, 영월지역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우려하면서 "지역 상경기를 초토화시켜 상권이 무너지고, 결국 상인들은 제천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제천시장에게 제출한 건의문을 통해 "이마트 개장을 연기해 제천지역 상가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마트가 계획대로 개점된다면 시민들과 연계해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영세상인들이 이마트 측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제천시는 2008년 7월 이마트 입점을 허용했다. 올해 초부터 제천시 강제동 부지에 매장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는 이마트 제천점은 연면적 2만2788㎡ 규모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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