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사표쓴 시의원, 결의대회 음주괴담
상태바
특별법 사표쓴 시의원, 결의대회 음주괴담
  • 충청리뷰
  • 승인 2003.12.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오후 청주시 중앙공원에서 열린 신행정수도특별법 촉구 범도민결의대회에 청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대낮 음주로 얼굴이 상기된 채 참석하는 바람에 주위의 눈총을 받았다. 해당 의원들은 이날 낮 12시 박종구 의원 자택에서 열린 청주대총동문회 임원회 송년모임에 참석했다는데. 현재 박의원이 청주대총동문회장직을 맡고 있고 4명의 시의원이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의원 자택에는 청주대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멧돼지 고기를 안주삼아 술잔을 돌렸다는 것. 중앙공원 결의대회에 참석한 Q시의원은 “그날은 도내 시군 지방의원들까지 모두 모인 자리인데 대낮부터 얼굴이 벌개서 나타나는 바람에 민망했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의원직 사퇴서까지 내고 농성을 벌이는 것으로 외부에 알려진 마당에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일부에서는 시의장직을 염두에 둔 ‘세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박의원 자택모임에 참석했던 W의원은 “연례적인 송년모임이었고 예년에도 총동문회장인 박의원 자택에서 직접 사냥해 잡은 멧돼지 고기를 식사로 제공했던 것이다. 원래 송년모임은 저녁까지 진행됐는데 이날 결의대회 때문에 1시 30분에 자리를 일어나 중앙공원 부근에서 일부러 차 한잔 마시고 참석했던 것이다. 특별한 목적도 없고 의례적인 친목모임에서 반주를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