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족’이 빚는 ‘두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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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가족’이 빚는 ‘두부사랑’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1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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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두부 전문점 ‘콩사랑’ 성진경·성유경 대표

콩을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콩사랑’은 가족이 경영하는 손두부 전문점이다. 금천동에 있는 콩사랑은 성진경(43)씨가 강서점은 성유경(41)씨가 각각 맡고 있다. 이들은 부모님이 예전부터 음식점을 해오시다가 금천동에 ‘콩사랑’을 냈고, 이어 분점인 강서점은 성유경씨가 맡게 됐다는 것. 그리고 형인 성진경씨가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뒤늦게 ‘콩사랑’가족에 합류했다고 한다.

이뿐아니라 ‘콩사랑’은 수목원을 연상케하는 야생초들로 유명하다. 건물 외관은 꼭 등대모형으로 서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갖가지 야생초들이 반긴다. 입구 한켠으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을 정도니 그 양또한 만만치 않다. “야생초는 어머님이 관심이 많으셔서 소소하게 키웠던 것이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인심이 후하져서 단골손님에게 하나씩 나눠주셨는데, 지금은 어린묘목을 원하는 사람에게 팔기도 합니다”큰 형인 성진경씨의 말이다.

콩사랑 내부도 재미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조개더미와 해녀의 물품, 박물관에서 본 듯한 토기들, 토속적인 느낌을 풍기는 광주리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구조또한 미로처럼 되있어 좌석이 곳곳에 숨어있는 형상. 그러나 역시 이집이 유명해진것은 야생초도 아니고, 인테리어도 아니다. 바로 두부맛이다. 우리나라 콩 100%을 사용하고, 가족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니 완벽한 두부맛을 자랑할 수 밖에 없다.

이집의 최고 인기메뉴는 두부보쌈과두부전골이고, 이외에도 두부로만 만든 어린이 돈까스가 이집의 별미다. 또한 다시마, 솔,쑥을 첨가한 ‘건강두부’도 실험을 거쳐 손님들에게 내놓았다. 성유경씨는 “두부에 좋은 재료를 첨가하여 두부를 만든것은 여러해 전이었죠. 몸에는 좋은데 맛이 좀 텁텁하다는 평때문에 몇년동안 실험을 거쳐 드디어 제 맛을 찾았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강서점을 맡고있는  성유경씨는 올해 본점외에 옆 건물을 임대, 가계를 확장해 연말 단체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고 한다 . 문의 금천본점 221-6076 / 강서점 232-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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