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혼율 47.4% 세계 3위, 마국(51%) 스웨덴(48%)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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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혼율 47.4% 세계 3위, 마국(51%) 스웨덴(48%)이어
  • 충청리뷰
  • 승인 2003.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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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도사회복지대 연구보고서 조사결과, 경제위기가 가족해체 가속화시켜

우리나라의 이혼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가 공동 발간한 '복지와 경제의 선순환관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도 한국의 결혼 대비 이혼율은 47.4%로 미국(51%) 스웨덴(48%)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이혼율은 매년 결혼하는 2쌍 가운데 1쌍이 이혼하는 셈으로,  노르웨이(44%), 영국(42%), 캐나다(38%), 프랑스(33%), 독일(30%) 등 대부분의 서방국가에 비해 이혼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보고서는 국내 경기의 장기악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을 상회하거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결혼 대비 이혼율이 지난 80년 5.9%, 90년 11.4%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10여년 사이 갑자기 높아져 세계적으로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1980년 49.7%, 1990년 48% 등으로 10여년 전부터 이혼율이 비슷한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전인 1996년 이혼 건수가 7만9895건이었던 것이 1998년 11만1727건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외환위기로 촉발된 경제적 위기가 가족해체 양상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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