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비하발언 제천교육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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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비하발언 제천교육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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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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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호교육감 직권결정, '여론의식한 과도한 조치' 반론대두
 도교육청은 지난 30일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대해 비하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성택 제천교육장을 직위해제했다. 도내에서 현직 교육장이 직위해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김천호교육감의 뜻에 따라 직권으로 내려졌다. 따라서 제천교육청은 당분간 오영환 교육과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이 특별감사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직위해제 조치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사태 확산을 막기위한 특단의 수습책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도교육청이 인화성 여론에 휘말려 무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비판적 입장을 내세운 일부 교육계 인사들은 “최교육장의 발언이 조직내부의 직원 교육과정에서 비롯됐고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는등 대응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직위해제시킨 것은 내부문제를 외부시각만을 의식해 대처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심지어 독직비리 혐의로 재판받은 교육장도 현직을 유지했는데, 내부에서 벌어진 실언 한마디로 지역 교육책임자의 직위를 박탈하는 것은 바늘을 써야할 곳에 식칼을 들이댄 경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비판론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가 최교육장 사퇴를 요구하며 직접 항의방문했고 지역상인들까지 교육청에 항의전화를 하는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연말연시 교육계의 혼란을 조기수습하고 고위공직자의 처신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교육감이 결단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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