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폐기, 한나라당 심판, 기초농축산물국가수매제, 밭직물제 도입, 농협복지연금 예산 철회, 얼핏 보면 거대 담론 같지만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생존권이 달린 문제가 됐다. “예전 소 팔아 자식들 대학 보냈고 쌀 팔아 처자식들 다 먹여 살렸지 근데 지금은 어떻게 된 게 빛 만 늘어가” 집회에 나온 한 농민의 탄식이다. 지난21일 청주 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2011충북농민대회’ 참가한 농민들의 표정은 매서운 겨울바람만큼이나 서늘했다. 또 시사풍자극공연을 보며 모두들 파안대소했다. 농민들이 이렇게 웃는 날이 언제 있을까 그날을 기대한다.
▲ 집회가 끝난 뒤 한미FTA폐기, 한나라당 심판,농협복지연금 예산 철회가 적힌 허수아비를 불타우는 화형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