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발의 꿈’ 주인공들에 ‘희망의 풋볼’
상태바
영화 ‘맨발의 꿈’ 주인공들에 ‘희망의 풋볼’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2.07.12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태종 무원 스님, 10년째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지원

“‘다름’과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고 ‘틀림’과 ‘차별’로 비약시키지 않는다면 가정과 사회는 물론 국가 간의 관계도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요. 헤아려 보면 그 다름과 차이라는 게 하잘 것 없이 작기 마련입니다.”
다문화 사업을 펴고 있는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직무대행·서울 명락사 주지)이 10년째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남몰래 후원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 명락사에서는 글로벌문화교류포럼과 함께 이 축구팀을 응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은 명락사를 방문해 고국의 무사안일과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 뒤, 불교예절과 한국말 배우기, 한국 전통음식 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무원 스님은 이날 유소년 축구팀에 축구공 200개를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10년 전부터 무원 스님은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발전기금과 축구 용품 등을 전달해오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축구팀은 1989년까지 국내 실업축구 선수로 뛰었던 김신환 감독의 주도로 2003년 창단해 이듬해 일본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 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해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무원 스님은 “이 같은 행사가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동티모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기는 계기가 돼 이들이 국가와 세계의 동량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