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문제 알린 직원들 징계위 회부… 민노총 “국민심판 불가피”
아동학대 혐의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제천영육아원이 시설 내부 문제를 외부에 알린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보복 징계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제천영육아원은 지난달 말 시설 소속 생활지도사 2명이 취업규칙을 위반했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에 따라 시설은 지난 2일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제천영육아원은 지난달부터 생활지도사들에게 경고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거나 제보를 한 데 따른 경고 목적이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제천영육아원에 징계위에 회부된 생활지도사들의 취업규칙 위반 사유를 문의했으나 합당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제천영육아원 측이 자신들의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하지는 않고 내부 부조리를 용기 있게 알린 생활지도사들에게 징계의 칼날을 댄다면 전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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