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에 위탁, 공급 과정 엄격한 관리 강조
일부 보도에 따르면 평창군에서 유통지원시설(BTL)을 운영하는 업체가 중국산 천궁을 국산으로 표시한 뒤 서울, 경기, 강원, 충북, 경북지역의 유통업체에 공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로 인해 국산 한약재와 BTL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소비자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논란이 일자, 불똥이 제천산 한약재로 번지는 것을 우려한 시가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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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제천시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우수한약재 BTL의 위탁 운영 업체로 ㈜한국인삼공사를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지역에서 생산된 GAP약초를 세척, 건조, 절단, 가공, 저장해 인삼공사의 자사 내 생산제품(정관장 등)에 원료로 사용하거나 공급하고 있다. 제천시 BTL은 인삼공사의 명성에 걸맞게 국산 약초만을 고집하고 있다. 실제로 인삼공사는 계약재배와 수매계약 등 철저한 시스템 원칙을 가진 업체로 전국 5개 시군 BTL시설 중 가장 모범적인 운영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인삼공사는 이에 따라 제천 지역 GAP약초 재배농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수매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2010년 황기 128톤 20억 9900만 원어치를 수매한 데 이어 2011년에는 품목을 10종으로 확대해 219톤 22억 18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2012년에도 10품목 156톤 32억 1000만 원어치를 수매했고, 올해는 황정 등 5품목 98톤 11억 7000만 원의 수매 실적을 보였다. 내년에도 황기 등 200톤에 20억 원 이상 수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제천에서 생산되는 한약재의 안전성은 결코 의구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시는 단언했다.
제천 BTL은 지난 2010년부터 지역주민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내년에도 30명 이상의 지역 주민 고용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한약재에 대한 불신 여파가 제천산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판로 축소는 물론 고용 목표 달성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한방산업 클러스터 55개 업체, 약초영농조합법인 7개 등에게 우수성이 입증된 제천약초 GAP의 원료사용 증가로 약초재배 농가, 한방제품 제조업체, 약초영농조합법인 등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완벽히 구축했다”며 “특히 중국산 약초 유통 금지를 위한 워크숍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천산 GAP약초의 유통 안정성을 부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