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스타탄생, 역대 최대 성적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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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스타탄생, 역대 최대 성적 기대감 높아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4.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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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선수, 보은 대회 백두장사 등극이어 증평인삼배 2관왕 차지 파죽지세
   
증평군청 인삼씨름단에 스타 선수가 탄생했다. 지난 9일 제1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김진 선수(24)가 일반부 장사급과 통일장사부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지난 3월말 ‘IBK 기업은행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로 등극하기도 해 파죽의 기세를 보였다. 증평군 인삼씨름단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김 선수는 백두장사(150㎏ 이하) 결정전에서 울산동구청 이재혁 선수(24)를 3-0으로 물리쳤다.

김 선수는 올해 설날대회에서 3품(4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6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김 선수는 올 시즌 증평군청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비등록 선수로 출전한 2013 천하장사대회서 16강에 진출하며 저력을 확인한게 주효했다.

“군 제대 후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었으나 주변에서 응원해 준 많은 분들 덕분에 힘을 냈다. 증평군청 이적 후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제 시작인 만큼 욕심내지 않고 부상없이 꾸준히 운동하겠다”

김 선수의 백두장사 등극은 증평인삼씨름단으로서도 7년만의 쾌거다. 2007년 6월 당진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 오현민 선수가 거상장사(금강장사)에 오른 이후 장사 타이틀을 땄기 때문이다. 그것도 최고(?) 장사급인 백두장사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백두급에서는 코치 겸 선수인 서수일 선수(33)도 2품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증평인삼배 씨름대회에서는 김진의 2관왕을 비롯해 경장급 3위(공요석) 소장급 3위(장순범) 역사급 3위(이중현) 장사급 3위(서수일) 등 역대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증평인삼씨름단은 1998년 1월 창단한 충북 유일의 실업팀이다. 증평군은 2000년부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면서 씨름을 통해 지역을 홍보해왔다. 2012년 15억원을 들여 증평군씨름장을 건립해 인삼씨름단뿐만 아니라 학생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승철 감독은 증평 출신으로 1991년 금강장사에 오른 씨름인으로 2002에 이어 2012년부터 2번째 증평인삼씨름단 지휘봉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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