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을 꾸며 산다. 밤에 잠자면서 꾸는 ‘꿈’, 그리고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이뤄가는 ‘꿈’. 생각해보면 같은 단어다. 생태동화 을 통해 민물고기가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고발한 박윤규(51)씨가 지난 19일 시립신율봉어린이도서관에서 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빛작은도서관의 인문학

민선 5기에서 연초제조창 건물은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다주었다. 청주시는 도심 내 흉물로 방치되던 KT&G 소유의 연초제조창 일대를 지난 2010년 12월 매입했다. 2011청주공예비엔날레를 이곳에서 개최하면서 아트팩토리 및 도심재생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을 받았고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역시 연초제조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미술전시가 지역에서 열린다. 미술전시와 체험활동이 같이 연계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를 보고 난 뒤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미술관 문턱을 낮추는 행사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나도 드로잉 작가’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섬세한 문제&rsqu

올해 봄 베란다에 흙살림에서 파는 토마토 화분을 들여다 놓았다. 농사하고는 거리가 먼 나는 그저 토마토가 무럭무럭 크는 걸 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가지를 쳐줘야 하는 걸 몰랐던 무지몽매한 한 도시인은 결국 머리카락처럼 엉킨 토마토 가지를 보고 안절부절했다. 매일 매일 들여다보는 데도 훌쩍 커버린 게 신기했고, 또 다 큰 가지를 잘라 주는 것도 고민이

‘시청앞 국밥집’이 가게 이름이다. 지난 6월 오픈한 이 국밥집의 대표는 전재기(43)씨다. 가게 앞에는 작은 칠판에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가 쓰여 있다. 이번 주에는 장사가 잘 안 되는가 싶어 마음을 다 잡고자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적어놓았다. 전씨는 마음 가는 대로

도시에서 농사짓기 나는 도시 농부다 판소리 조동언 명창 “오줌이 땅엔 보약이에요” 피티병에 담긴 오줌, 12년차 농부의 농사비법 오줌도 묵히면 약이 된다. 소리꾼 조동언 명창(47)은 12년 차 농부다. 12년차 농부의 농사비법은 바로 ‘오줌’이다. 페트병(PET)에 오줌을 담아 모은다. 번거롭고 불편하지만 생태적

도시에서 농사짓기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공룡’을 내면서 처음부터 농사를 짓겠다고 생각했다. 시민단체들이 회원들에게 치중하다보면 정작 하고 싶은 일들을 못한다. 농업은 일종의 자립기반인 셈이다.” 사직1동 재개발지역에 터를 잡은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활동가들은 3년차 초보농부다. 박영길

도시에서 농사짓기 녹색수도의 새로운 대안 도시에서 농사짓는 게 트렌드가 돼버렸다. 음식물수거업체인 ‘삶과 환경’은 올해 회사 앞 빈 땅을 임대해 직원복지 차원에서 1/n로 나눠졌다. 김경락 대표는 “마땅한 복지정책이 없던 터라 텃밭을 나눠주면 직원들이 삶의 활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밤에 출

“이 말 이름이 ‘샤론스톤’이에요. 앉아있는 모습이 어딘가 섹시해서요. 그래서 샤론이라고 불러요.” 정충구(47)씨는 도시에서 말을 키운다. 그는 말을 타고 인근 농노를 걷는 것은 일상이고, 신호등을 말과 함께 같이 기다린 적도 있다. 샤론은 겁이 없어 얼마 전 미평 교도소 옆 친구 사무실까지 간 적도 있다. 사실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됐다. 음식물종량제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전용봉투 사용 이외에 전용용기에 납부필증(스티커)을 부착하는 방식과 무선주파수인식(RFID) 시스템 등이다. 무선주파수인식(RFID) 시스템은 청주시내 일부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다. 청주시내 500세대 이상 단지가 92곳이 있는데 시는 선착순 모집을 통해 24개 단지를 선정했

중앙동 학천탕 건물은 사연이 많다. 故 박학래 도의원이 회갑을 맞은 아내에게 선물하고자 당시 김수근 건축가의 사무실을 찾아가 의뢰했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많이 알려졌다. 이러한 사연 외에도 학천탕은 故 김수근 건축가가 생전 공간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마지막으로 맡은 작품이라는 점에 존재가치가 있다. 또한 청주시가 학천탕 일대를 매입하고 이를 센터삼아 다양한

40년 동안 한글 가로쓰기를 연구한 이가 있다. 한글은 세계 문자올림픽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완벽한 문자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한글은 한문 같이 모아쓰는 형태이다 보니 외국인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문자다. 그래서 학계에서도 한글을 로마자처럼 풀어쓰자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왔다. 현재 청주 풍성한 교회 담임 목사를 맡고 있는 권순걸(63)씨는 20대 때 처

18개월 딸 ‘예은’이를 키우는 신석규(31)씨는 요즘 유행하는 ‘딸 바보’아빠다. 그런데 단순히 좋은 아빠를 꿈꾸는 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실천한다. 그의 활약상에 수많은 엄마들은 열광하고, 아빠들은 질투의 시선을 보낸다. 아이를 위해 놀이를 개발하고, 요리를 하는 것은 기본. 통기타와 우클렐라를 통해 &lsq

가경천에 징검다리가 놓였다. 개신주공아파트 앞 가경천은 그동안 수풀로 우거져 사람들이 도저히 다닐 수 없었다. 개신동 주민 이정자(46)씨는 “이전에는 하천에 길이 없어 다닐 생각조차 못했다. 아이들 데리고 가면 위험하기도 해서 아예 접근조차 안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우범지대였던 가경천이 정비사업으로 환해졌고, 이 동네 아이들은 벌써

청주시 상당공원 입구에는 충북도민헌장탑이 있다. 1979년 4월 22일 세워진 이 탑은 정종택 지사 시절 소년체전 청주개최를 앞두고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조형물 뒤에는 부조물과 함께 도민헌장 내용이 돌판에 새겨져 있다. 그런데 이 조형물을 만든 작가가 35년 만에 철거 의사를 밝히고 있다. 1979년 소년체전 앞두고 설치 조형물을 제작한 김경화 조각가(67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올해 처음 총감독을 두지 않고 예술감독 2명을 선임해 끌고 나간다. 1999년 처음 비엔날레가 개최된 이후 횟수로 14년째 일어난 변화다. 이를 두고 총감독이 없다보니 전체적인 콘셉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2인의 감독을 통해 기획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게다가 외국인 감독으로 가네코 겐지씨가

1995년 동양일보가 주최한 제1회 지용신인문학상의 시 부문 수상자는 주부시인 김철순(59)씨였다. 주부시인이라는 말 외에는 딱히 이력이 없던 그의 수상은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됐다. 신춘문예 수상금이 당시엔 100만원이었는데 지용신인문학상은 500만원을 줬다. 지금은 타 문학상 수상금이 천만원 단위까지 올라갔지만 당시만 해도 파격이었다. 지방뉴스에까지 그의

기자는 최근 열린 제4회 감물축제에서 우연히 본 오성중학교 음악교사 차태평(51)씨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췄다. 긴 파마머리에 양복을 입은 신사는 축제 현장인 오성중학교를 분주히 누볐다. 공연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바로 오성중학교 음악교사였다. 감물축제에서는 오성중학교 풍물동아리 ‘아우꿈’ 공연이 펼쳐졌다. ‘아우꿈&rsq

지난 21일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와 명암타워 정해득 대표는 청주시에 화상경마장 설치 동의서를 받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명암타워 건물 내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장)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7월 6일까지 동의 여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화상경마장의 경우 단체장의 동의서가 꼭 필요하다. 단체장의 동의서가 없다면 화상경마장 설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