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 초대 감독 최윤겸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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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FC, 초대 감독 최윤겸 사퇴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10.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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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더 성장을 위한 변화가 필요할 때”
최윤겸 전 감독. /충북청주FC
최윤겸 전 감독. /충북청주FC

충북청주FC의 초대 사령탑인 최윤겸 감독이 지난 1일 구단의 발전을 위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K리그에 가세한 충북청주FC의 첫 번째 감독으로, 2023 시즌에 팀을 13개 팀 중 8위에 올려놓으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30경기를 치른 결과 10위(승점 36)에 머물렀고, 특히 8월부터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으로 이어지며 감독 사퇴로 이어졌다.

최윤겸 감독은 “프로의 세계는 냉정할 수밖에 없다. 구단 예산이나 부족한 시설들은 모두 핑계다”며 “내가 선수단을 책임지는 감독으로서 이유 불문하고 성적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청주FC가 부족한 예산에 선수를 키워서 성적을 만들어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팬들은 그런 구단 사정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그게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변화가 필요한데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다”며 “구단의 열약한 상황을 충북도민과 청주시민 그리고 팬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충북청주FC는 오는 5일 부천 원정경기부터 권오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권 감독대행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숭실대를 거쳐 성남일화프로축구단까지 활약했으며, 2018년에는 청주FC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권 감독대행은“안동과학대에서의 지도자 경험과 부천FC에서의 지도자 경험 그리고 최윤겸 감독님께 배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2024시즌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윤겸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충북청주FC는 신생팀으로서 프로 2년 차의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변화와 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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