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개 대학 총학회장 MB 지지명단 부인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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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개 대학 총학회장 MB 지지명단 부인 ‘소동’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1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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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가 28일 공개한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 전국 대학 총학생회장 명단에 포함된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접촉사실을 전면 부인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은 전국 42개 대학 총학생회장 명단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충북에서는 청주대 금정훈, 영동대 유준석, 세명대 최일준, 충청대 김민섭씨 등 4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본보 확인결과 4명 모두 한나라당의 명단 공개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고 3명은 지지사실 조차 부인하고 나섰다. 청주대 금종훈 총학회장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고 보도이후 주변에서 얘기하기에 알게됐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부인했다. 또한 영동대 유준석 총학회장도 “전혀 사실무근이며 한나라당측과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고 접촉한 적도 없다”고 전면부인했다. 충청대 김민섭 총학회장은 “동생이 이후보측 일을 도와주고 있지만 총학생회장 지지명단에 내가 포함된 것은 사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세명대 최일준 총학회장은 “한나라당 사람들은 만난 적도 없고 다른 대학 총학생회장과 이명박씨에 관련해 잠깐 얘기나눈 적만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 이렇게 명단까지 공개하는 줄은 전혀 몰랐다. 언론 보도사실을 듣고 서울 한나라당에 항의전화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치권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이 ‘보여주기 식 지지선언’에 집착하는 ‘조급증’ 때문에 상식밖의 해프닝을 만든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동의했던 총학생회장이 자신의 학교와 이름이 공개되면서 반향이 커지자 부인할 가능성도 있다. 어찌됐든 상아탑속의 대학생들을 정치 전면에 내세우려는 시도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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