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고, 잘려나간 실습용지‘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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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농고, 잘려나간 실습용지‘효자노릇’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12.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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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청주농고 유휴부지가 최근 들어 학교측에 짭짤한 부수익을 올려주는 효자로 바뀌었다. 청주농고 유휴부지 9900㎡(약 3000평)는 북부우회도로가 관통하면서 잘려나가 학교측으로서는 활용도가 낮은데다 관리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다. 고작해야 보리를 파종하는 정도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이 유휴부지가 지난해부터 알토란 같은 땅으로 변했다. 두산위브가 모델하우스를 이 곳에 건립하면서 약 1억5000만원의 임대료를 학교측에 지급했다. 당초 1년 계약으로 했지만 6개월 추가 연장해서 1년6개월간의 임대료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두산위브와의 계약이 끝나자 이번엔 사천동에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인 시티라이프가 또다시 이곳에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겠다고 제의해 와 최근 임대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1년 계약기간에 임대료는 약 1억원을 받기로 했다. 생각지도 않게 연이은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청주농고는 2억5000만원이라는 짤짤한 임대수익을 올리게 됐다.

학교측은 “북부우회도로 대로변이라는 뛰어난 입지여건 때문에 아파트 업체들이 모델하우스 건립장소로 선호하는 것 같다”며 “임대료는 학교예산에 정식 편성해 기존 예산으로 할 수 없는 학교시설사업과 기자재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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