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수달 3마리 이상 서식 주장 제기
상태바
무심천 수달 3마리 이상 서식 주장 제기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12.20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무심천-미호천 자전거도로 증설 저지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심천에 최소 3마리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박원수 회장 등 4명과 함께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무심천 수계에 대한 수달서식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조사 결과 무심천에 최소 3마리 이상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장평교 부근에서는 수달의 보금자리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달의 배설물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배설물 양이 적고 경도가 약한 것으로 미뤄 먹이가 부족해 마른 상태로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으로 추정된다”며 “까치내와 운수보에서 진행한 청주시의 사전공사(어도, 하도준설, 자전거도로)로 수달의 서식처가 심하게 훼손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책위는 수달 서식처 보호를 위해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 않았고 사진촬영도 하지 못해 청주시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시관계자는 “서식실태조사를 함께 했다는 협회의 공신력이 확인되지 않았고 실증적인 자료가 없다보니 어떤 대책을 수립할 지 막연하다. 구체적인 서식정황이 드러나면 먹이제공 등 특별 관리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측은 청주지역 공중파 방송와 협의해 야간 적외선 렌즈 촬영을 통해 수달의 생존모습을 담아낼 계획이다. 대책위측은 “대전 도심하천에서 수달이 촬영됐으나 이후 서식지에 나타나지 않는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최대한 보안을 유지해 방송촬영을 시도하겠다. 청주시는 각종 개발 공사를 중지하고, 시급한 보호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