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관심 부족으로 관련 예산은 오히려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임헌경 의원(청주 7)이 공개한 '도내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비율' 현황에 따르면 2013년 평균 1.1%에서 2014년 평균 1.7%, 2015년 평균 1.9%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도교육청의 예산은 2014년 61억 원에서 2015년 29억 원, 2016년 28억 원으로 3년 사이 반 토막이 났다.
임헌경 의원은 "도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증가 원인으로 도교육청의 예산축소와 관심 부족 때문"이라며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확대와 맞춤형 학습지도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복씨앗학교 준비교의 2015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충북도교육청 기초학력 미달 평균비율인 1.9%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준비교인 A중학교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6.9%이며, B중학교의 경우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5.4%로 가장 높았다.
C중학교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9%로 평균보다 높았으며, D중학교는 4.06%에 달했다.
임 의원은 "행복씨앗학교 지정교와 준비교 운영도 중요하지만 학업성취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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