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상' 속 보은 젖소 결핵 발생…22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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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상' 속 보은 젖소 결핵 발생…22마리 살처분
  • 뉴시스
  • 승인 2016.11.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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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청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충북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보은군 산외면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젖소 22마리가 결핵에 감염돼 긴급 살처분 됐다.

23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1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젖소 결핵검사에서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66마리 중 22마리가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 결핵에 감염된 22마리를 긴급 살처분 하고 해당 농가에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농가는 2개월 단위로 2회에 걸쳐 재검사를 하고, 최장 6개월간 이동이나 농가 간 거래를 하면 안 된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생산한 우유나 고기류의 유통을 금지하고, 인근 지역 축산 농가에서 사육하는 젖소 등의 결핵 검진과 소독작업도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결핵균의 잠복기가 2개월에 달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 해당 농가의 나머지 젖소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등 면밀히 예찰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젖소에 당장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의 치료는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잠복기가 길어 항생체 치료가 사실상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결핵은 구제역 등 1종 전염병과 달리 흔히 발병할 수 있어 젖소 등의 결핵검사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결핵은 세균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확산 전파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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